롯데마트 잠실점이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한다.

롯데마트는 서울 잠실점의 이름을 ‘제타플렉스(ZETTAPLEX)’로 바꾸고 23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타플렉스의 영업면적은 1만4214㎡(약 4300평)로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롯데그룹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라는 상징성도 지닌다.

롯데마트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라는 콘셉트로 제타플렉스 플래그십 매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매장 1층은 전체 공간 70%를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로 구성했다. 면적은 1322㎡(약 4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에서 1억 원 정도 하는 초고가 와인부터 시작해 1만원 대의 대중적 와인까지 모두 4천여 종을 판매한다. 8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제타플렉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매장도 갖췄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상품이 30% 이상 많으며 진열 길이도 롯데마트의 기존점 평균보다 30%가량 길다. 매장에는 △샐러드존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 △양고기 전문점 △글로벌 치즈존 △샤퀴테리 전문존 △비건푸드존 △스페인푸드존 등이 들어간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에 전문점도 강화했다.

리빙 전문점인 '룸바이홈 랩'(Room X Home Lab),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늘린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플러스',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콜리올리' 등이 입점한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고객에게 롯데마트의 미래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다”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의 대표 매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