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넥슨 게임 이용자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2022년 출시한다.

현대카드는 넥슨코리아와 국내 최초로 게임사 전용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만드는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카드, 넥슨 게임 이용자에 특화된 상업자표시신용카드 내년 출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12월9일 넥슨코리아 사옥 옥상에 마련된 카트라이더 트랙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분석된 이용자의 활동,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활용해 고객의 혜택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넥슨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에서 얻어진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밖 소비와 취향에 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9일 경기 성남시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이 대표는 넥슨코리아 사옥 옥상에 마련된 트랙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두 회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과학에 관한 철학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대카드가 2022년 상반기에 선보일 넥슨 상업자표시신용카드에는 넥슨 게임 이용자들에 최적화된 혜택이 담긴다. 

또 카드 신청과 발급 과정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도입해 미션을 수행하면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도 시도한다.

이정헌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과 관련해 상업자표시신용카드 개발부터 데이터 협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데이터 인텔리전스(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기술)에 관한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넥슨 유저들에게 더 신나는 게임 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게임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공간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특히 현대카드 상업자표시신용카드 파트너사들의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 내에서 넥슨이 다른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이 데이터 생태계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