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5천억 원 규모의 완성차 해운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글로벌 완성차브랜드와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완성차브랜드와 5천억 원 규모 해상운송 계약

▲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 호. <현대글로비스>


계약금액은 5018억 원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연결기준을 매출의 3%에 이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브랜드의 차량을 배를 통해 중국에서 유럽으로 나른다. 계약조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기간은 2021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1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10년 해운사업에 진출한 뒤 수주한 1년 단위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2020년 폭스바겐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서 비계열사 매출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의 비계열사 매출 비중은 2016년 40%, 2017년 42%, 2018년 44%에서 2019년 52%로 늘며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3분기 기준 비계열 매출비중은 60%로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했던 2010년 12%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5배 가까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