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 결제 플랫폼을 내놨다.

BC카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현금 위주로 거래됐던 상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페이-지(pay-Z)’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BC카드, 온라인 판매 소상공인 위한 카드결제 플랫폼 '페이-지' 출시

▲ BC카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현금 위주로 거래됐던 상품을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페이-지(pay-Z)’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 BC카드 >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채널에서 쉽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Z세대형 간편결제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아 페이-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페이-지는 상품 등록, 주문·재고·배송·실적 관리 등 기존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및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가 제공하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영역도 페이-지로 일원화됐다.

BC카드는 페이-지를 이용하면 판매자가 쇼핑몰 관리 및 결제 서비스 등에 들어가는 고정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려면 판매자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이미 구축된 플랫폼으로 입점해야 한다.  

하지만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면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플랫폼에 입점하면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페이-지를 활용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상품 판매 및 구매도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자는 상품을 페이-지에 등록하고 생성된 결제 링크나 QR코드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판매를 원하는 채널에 올리면 된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올린 결제 링크나 QR코드를 따라 페이-지에 등록된 상품 정보로 이동한 뒤 등록된 카드로 안전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페이-지에서는 BC카드에서 발급한 카드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앞으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해외 카드 소지 고객이 국내 쇼핑몰에서 결제하거나 국내 고객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페이-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국가 사이 네트워크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도 정해뒀다.

BC카드는 이번 페이지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틱톡’에서 16일 유명 인플루언서 온오빠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에어팟프로와 에어팟 3세대 모델 모두 500대를 특가에 판매한다. 페이-지로 결제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기택 BC카드 페이-지 팀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 1인 마켓이 늘어남에 따라 MZ세대 고객에게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페이-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저렴한 수수료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진입장벽을 낮추고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