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자금유입과 수익률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가 설정액 2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더해 펀드 수익률은 최근 3개월 수익률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KB자산운용을 덧붙였다.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는 6월 출시해 11월 1천억 원을 넘어선 뒤 유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2천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글로벌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전체 펀드는 총 8개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과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환노출형 4.08%·13.58%, 환헤지형 3.71%·4.45%다. 

설정 이후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펀드는 인프라·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 네 가지 영역을 주요 관련 분야로 압축해서 투자한다. 

11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가장 편입비중이 높은 기업은 로블록스로 5.48%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엔비디아 5.44%, AMD 5.37%, 퀄컴 5.37% 등 4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차동호 ETF운용실장은 "펀드 설정 당시 중국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이슈로 관련기업(알리바바·텐센트 등) 비중을 축소하고 위드코로나 상황에 따라 줌(zoom)과 같은 비대면 종목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메타버스펀드를 출시한 이후 10월13일 국내 메타버스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아이셀렉트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22일에는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메타버스ETF를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