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6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전 11시36분 기준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 수출 사상 최대기록 경신, 올해 6400억 달러 넘길 듯

▲ 13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연간 수출 총액은 6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수출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반도체, 조선 등 주력 수출산업은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조선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주력 수출산업 외에 바이오, 2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면서 전체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해 수출 최대실적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의 수출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출입 현장의 애로점들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와 미래 무역 기반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