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카카오페이’나 ‘신한플레이((pLay)’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신한 컨소시엄’과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티머니 등이 결제 전문기업으로 참여했다.
 
카카오페이나 신한플레이에서도 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결제 가능

▲ 서울 중구의 한 매장에서 시민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은 신한플레이(pLay), 신한솔(Sol), 티머니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머니트리 등으로 바뀐다.

다만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은 상품권을 직접 판매하지 않는 만큼 다른 앱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자동 조회를 통해 이들 앱에 등록해서 결제해야 한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도 서울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서울사랑상품권은 본인계좌에 잔액이 있는 경우에만 즉시 출금되는 현금결제 방식으로만 구매 가능했다.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수수료는 0원으로, 기존 수수료 체계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상품권 결제 외의 계좌에서 바로 출금되는 직불 결제 수수료도 기존 제로페이 결제 수수료율(연매출 8억 원 이하 소상공인 0%)과 동일하다. 카카오페이는 직불 결제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 26만 개에서 카드 가맹점까지 포함해 53만 개로 2배 이상 확대된다.

또 휴·폐업 가맹점 정보를 국세청과 연계해 실제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만 카카오맵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보다 매년 8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액 1조4360억 원의 발행비용(1.1%)으로 158억 원이 들었지만 2022년부터는 발행비용이 약 0.6%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의 목적이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 실질적 영업이익에 도움을 주는 것인 만큼 상품권 결제수수료는 물론 별도 추가비용이 없다”며 “결제방법 다양화, 가맹점 마케팅 지원 외에도 소상공인과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