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발행사 ESG등급 매기는 자체 평가모델 개발

▲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 채권 발행사 평가모델 개발을 11월 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 NH아문디자산운용 >

NH아문디자산운용이 채권발행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모델을 개발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 채권 발행사 평가모델 개발을 11월 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리서치팀은 2020년 ESG채권 발행사 평가모델 개발에 착수해 1년 여 만에 평가체계를 만들었다.

ESG 채권 발행사 평가모델은 3개의 축을 기본으로 13개 테마, 41개 핵심이슈로 구성됐다. 모두 146개 데이터를 평가요소로 활용해 7개의 ESG 등급을 부여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 채권 발행사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업별 ESG 등급을 채권투자 기준으로 삼고 정기적으로 추적해 등급변화 가능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 투자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6년 사회책임투자(SRI)를 도입한 이래 업계 최초 연기금 SRI위탁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연초 박학주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ESG추진위원회를 출범했고 농협금융의 ESG 전환 2025 정책에 맞춰 ESG 경영체계 구축 목표를 세웠다. 모든 운용부문에 ESG 절차를 도입하고 경영 의사결정에서 ESG 최우선으로 하는 ‘ESG 퍼스트(first)’ 비전을 선포했다.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은 “국내 ESG 평가가 상장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비상장 기업 발행채권에 투자하는 채권운용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채권자 관점에서 ESG 등급을 평가하고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