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가 물적분할 뒤 지주사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 주가 초반 상승, 물적분할 뒤 지주사체제 추진 계획 밝혀

▲ 포스코 로고.


13일 오전 10시16분 기준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4%(8천 원)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 이후 지주사체체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기능을 제외한 철강 생산 및 판매 등 일체의 사업부문을 단순ㆍ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한 뒤 주식회사 포스코(가칭)를 신설하고 존속법인인 포스코홀딩스 주식회사(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는 상장법인으로 그대로 남고 신설법인인 주식회사 포스코는 비상장회사로 유지하기로 했다. 포스코뿐 아니라 앞으로 지주회사 아래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들 역시 상장을 지양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을 막고 지주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철강사업을 포함해 향후 설립될 신규법인 역시 비상장을 유지해 각 자회사의 성장가치가 온전히 포스코홀딩스의 주주가치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물적분할 및 지주사체제 전환을 위해 2022년 1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포스코는 회사의 분할기일은 2022년 3월1일로 정해뒀다. 다만 분할회사의 이사회 결의 또는 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대표이사의 결정으로 분할기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 분할 이후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자산가치[NAV] 할인 가능성 등 우려도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포스코가 분할 신설회사의 비상장을 천명했는데 이를 유지하게 된다면 이번 지주회사 전환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