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65%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을 현재와 유사할 것으로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월22~26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65%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 원자재 가격 상승 힘겨워"

▲ 중소기업중앙회 로고.


2022년 경영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65.8%로 가장 많았다.

악화 전망은 18.8%, 호전 전망은 15.4%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영환경을 놓고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48.2%, 부정적 의견이 36.0%, 긍정적 의견이 15.5%로 조사됐다.

경영환경이 부정적인 이유로는 내수부진(48.9%)과 원자재 가격 상승(4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이 내년에 예상하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39.0%를 보였고 내수부진이 26.0%, 인력수급 곤란이 21.8%로 뒤를 이었다.

올해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중 가장 유용했던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고용 유지 지원금 33.0%, 세금 및 4대 보험금 감면 및 납부유예 30.6%, 코로나상생 국민지원금 2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 여부에 관해서는 60.2%가 피해를 받았다고 대답해 받지 않았다는 응답 23.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2022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수급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내수활성화, 인력난 해소, 금리 및 환율 안정, 노동현안에 관한 속도조절과 판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