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경제 로드맵 정책방향을 두고 이행 상황이 미흡하다며 인프라 구축 등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12일 홈페이지에 ‘수소경제 생태계 현황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내고 수소생태계 육성을 위한 5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전경련 "차기 정부, 탄소중립 위해 수소경제 국정과제로 선정해야"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로고.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국내 수소경제 육성 정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전경련은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핵심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수소생태계 육성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2022년까지 수소차 누적 6만5천 대, 수소충전소 310곳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수소승용차 보급 대수는 11월 기준 1만7천여 대, 충전소는 117곳에 불과하고 수소 가격도 정부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경련은 정부 차원에서 국내 수소인프라 확충 및 지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를 위한 5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수소정책에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안정적 수소 수급을 위한 수소거래소 설립, 해외 파트너십 확대와 정부 지원 강화, 수소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전경련은 “수소산업 특성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수”라며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등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수소산업 핵심부품을 해외에서 대부분 수입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산화율을 높이고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됐다.

전경련은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한 전략적 기둥”이라며 “차기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