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업체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천연가스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통해 8020억 ft³(세제곱피트) 규모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주시보 “수소경제 대비"

▲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


2019년 기준 한국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은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천연가스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광산기업인 핸콕에너지와 공동 투자계약을 맺고 호주 천연가스 세넥스에너지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주식 가운데 50.1%를 약 3720억원에 취득하며 나머지 49.9%는 핸콕에너지가 인수한다.

세넥스에너지 주주총회와 현지법원 승인 등 절차를 거치면 내년 3월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기업으로 가스전 3곳과 탐사광구 2곳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호주는 광업 선진국으로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낮다”며 “산업단지가 밀집한 호주 동부지역의 다양한 수요처에 판매가 가능하고 기존에 구축한 육상 가스관을 활용할 수도 있어 투자비 절감 및 사업성도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