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디즈니플러스 및 넷플릭스와 제휴한 데 이어 자체 콘텐츠도 개발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 부사장.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 부사장.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0일 LG헬로비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8400원에서 6300원으로 낮춰 잡았다.

9일 LG헬로비전 주가는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LG헬로비전 주가는 11월12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기대감에 9470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5천 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현 주가 대비 향후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디즈니플러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도 제휴하고 있고 유튜브, U+아이들나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최근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칼의 전쟁’을 방영하는 등 콘텐츠 역량을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LG헬로비전은 최근 수익성도 개선하고 있다.

1~3분기 주력사업인 케이블TV와 알뜰폰(MVNO) 매출이 부진했지만 렌털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며 영업이익률을 4%대로 끌어올렸다. LG유플러스와 통신망을 공유한 시너지도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헬로비전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39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