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가축전염병 차단,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축질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축전염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축전염병 조기차단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국무총리는 "가축전염병은 조기차단 기회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며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나중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국무총리는 "소독 미실시, 소독시설이 없는 부출입구 이용 등 방역수칙 위반이 최근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가금류 농가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당국은 방역수칙 이행을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충북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 사태의 심각성도 언급했다.

김 국무총리는 "그동안 경기, 강원에서만 발견되었던 감염 멧돼지가 11월19일부터 충북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우선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