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실적확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시스템은 4분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사업과 보험코어사업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 4분기도 실적확대 전망, 방산사업 수익성 개선 힘입어

▲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한화시스템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25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방산부문은 4분기 매출 513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줄지만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ICT부문은 4분기 매출 1600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7% 늘지만 영업손실을 이어가는 것이다.

4분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위성안테나 등 신사업에서는 매출 없이 영업손실 7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4분기가 통상 가장 많은 비용이 반영되는 분기다”며 “한화시스템은 4분기에 ICT부문 성과급, 위성 관련 신사업 자체투자 비용 등이 반영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화시스템은 해외에서 대규모 방산사업의 수주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가 4조 원 규모의 한국산 방공미사일 천궁2 구매 의사를 밝혔는데 이를 국내업체별로 나눠보면 한화시스템 물량은 1조2천억~1조6천억 원 수준이 될 것이다”며 “본 계약이 체결되면 202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26년까지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8% 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