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폐페트병으로 유니폼을 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빈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 직원용 친환경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6일 밝혔다.
 
폐페트병 5만4천 개의 변신, 롯데칠성음료 직원 유니폼 3천 벌 만들어

▲ 롯데칠성음료가 폐페트병을 이용해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유니폼을 제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거래처와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직영쇼핑몰인 '칠성몰'의 생수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회사가 판매한 생수의 폐페트병을 다시 수거해왔다.

친환경 유니폼 1벌에는 아이시스 폐페트병 약 18개가 사용됐다. 롯데칠성음료의 145개 전체 지점의 현장 직원 약 3천 명에게 지급하기 위해 5만4천 개가량의 페페트병이 유니폼을 만드는 데 투입됐다. 모두 707kg(폐트병 1개 약 13.1g) 정도의 폐플라스틱이 버려지지 않고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친환경 유니폼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제작해 착용감이 좋고 신축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경제'의 의미를 담아 유니폼 앞면에는 rPET(재생페트) 로고를 넣고 뒷면에는 업사이클링 유니폼의 제작 과정을 직관적 이미지로 담아낸 것도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는 11월까지 약 6톤 규모의 폐페트병을 회수했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판촉물 등을 추가 제작해 거래처와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폐플라스틱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리그린(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빈 페트병 회수 거래처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칠성몰의 페트병 회수 신청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폐페트병 회수 규모를 키워나가 깨끗한 환경을 위한 자원 순환 경제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