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의 옛 기아 공장부지에 산업 및 주거 복합시설을 짓는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6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기아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금천구 기아 부지에 ‘산업 및 주거 복합시설 건립’ 수정가결

▲ 서울 금천구 기아차 부지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조감도. <서울특별시청>


금천구 시흥동 996-3번지 일대에는 기아가 1958년부터 운영했던 자동차 점검용 공장이 위치해 있다. 현재도 기아 시흥서비스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에 따라 산업, 주거, 지원 등 시설을 복합화하는 내용으로 결정됐다.

금천구 부지의 공동주택용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들어서고 산업용지에는 지하 6층~지상 12층의 지식산업센터와 지하 2층~지상 6층의 자동차 관련시설이 각각 지어진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과 아동 돌봄시설(키움센터)이 지하 3층~지상 7층의 복합시설로 지어진다.

이날 위원회에서 서울 중구 북창동과 소공동의 ‘북창 지구단위계획 및 소공동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도 가결됐다.

이 계획은 애초 한 건물의 외벽을 원래 위치에 보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사업시행자가 제기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과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이 반영돼 외벽 보존 방법이 철거 뒤 복원으로 바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