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직무 긍정평가 37%로 약간 올라, 호남과 40대에서 긍정 우세

▲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7%로 높아졌다. 부정평가는 5주 연속 높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1월 4주차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6일 밝혔다.

11월 3주차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월 3주차보다 4%포인트 내려간 5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8%포인트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무응답'은 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52%, 부정 39%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70%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60%로 앞섰다.

문 대통령에 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3%), '외교·국제관계'(20%), 라고 대답한 비율이 많았다.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42%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2%로 11월 3주차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1월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7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5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