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가스농사 비정규직노조가 1400여 명의 비정규직을 자회사를 통해 모두 고용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전날 가스공사 비정규지부는 가스공사와 비정규직 14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기본방침에 잠정합의했다.
  
가스공사와 비정규직노조, 비정규직 1400명 자회사 고용 잠정합의

▲ 한국가스공사 로고.


이는 3일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조합원이 3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에 들어간 지 21일 만이다.

이번 합의의 주요내용은 소방직 포함 6개 직종 1400명 전원의 자회사 전환, 소방 임금하락 원상회복, 자회사 처우 개선, 모자회사공동협의회 합의사항 차기계약 반영 등이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2017년부터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소방, 특수경비, 전산 등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소방직을 직고용하고 나머지 직종은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직접고용은 경쟁채용방식으로 고용하고 자회사 전환고용은 인성필기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는 모든 노동자의 직고용을 요구하면서 채용시험을 치르면 대량해고가 발생하게 된다며 반발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