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포스코건설이 삼척에 짓는 석탄화력발전소 중단 요구

▲ 서울환경연합이 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 규탄의 날' 전국 공동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이 포스코건설이 강원 삼척에 짓고 있는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오전 11시 전국 16개 지역에서 ‘포스코 규탄의 날’ 전국 공동행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공동행동은 △김해시청 △광양제철소 △광주 민주광장 △당진 구터로터리 △대전역 △경남도청 △부산시청 △삼천포공설운동장 △세종 산업통상자원부 △안양시청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제주시청 △천안터미널 △충북도청 △포항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등지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기후악당 포스코, 석탄 건설 멈추고 기후위기 책임져라’라는 기자회견문을 내고 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 1·2호기 건설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는 연간 1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배출한다”며 “가동이 시작되는 2024년부터 수명이 다하는 2054년까지 삼척블루파워가 쏟아내는 온실가스의 양만 3억6천만 톤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스스로를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삼척블루파워의 가동 연한이 다하는 시점은 2054년”이라며 “결국 삼척블루파워는 가동되더라도 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 폐쇄를 맞는 결말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전국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삼척블루파워 건설을 막기 위해 온라인 서명 등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중단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