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종이없는 영업점에 한발 더 다가선다.

신한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을 위한 제로페이퍼(Zero-Paper)운동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류(교부서류)를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은행 종이없는 영업점으로, "투자설명서와 계약서를 모바일 제공"

▲ 신한은행 본점.


신한은행은 9월10일부터 1차 단계로 단순 입금확인증은 고객에게 교부하는 대신 태블릿PC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11월22일부터는 2차 단계로 신탁, 펀드 상품의 투자설명서와 계약서를 모바일 전자통지 또는 이메일로 교부하고 있다.

교부서류 디지털화를 통해 출력시간 감소 등 업무간소화가 가능해졌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또 고객은 시공간의 제약없이 투자설명서와 계약서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신탁,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투자설명서와 계약서류의 출력물은 약 100장이나 돼 다량의 종이가 사용된다.

신한은행은 교부서류 디지털화 1, 2차 단계의 시행으로 신한은행에서 발생되는 종이를 1년에 약 5천만 장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 ESG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교부서류 디지털화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구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업무 중 종이 발생량이 많은 업무들을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해 탄소배출 감소에 앞장서고 ESG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