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산유국들이 원유의 지속적 증산기조를 축소 변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퍼졌다.
 
국제유가 1%대 올라,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기조를 축소로 바꿀 수도

▲ 21일 국제유가가 올랐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1.06%(0.81달러) 오른 배럴당 7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월물 브렌트유는 1.03%(0.81달러) 오른 배럴당 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이 원유 증산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봤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이르면 23일 한국, 일본, 인도 등 나라들과 함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지금까지 달마다 하루 40만 배럴씩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정책기조를 유지해왔다. 미국 등 나라들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다면 시장에 원유 공급이 늘어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이에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증가분을 줄여 대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OPEC+가 애초 계획했던 증산 규모가 계속될지 분명하지 않다”며 “전략비축유 공급이 현실화한다면 OPEC+도 현재 증산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