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하루이틀 시간 더 달라고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오른쪽 두 번째)가 11월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식적 합류가 미뤄졌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자리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하루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최종 결심을 하면 그때 안건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대선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구성안을 안건을 상정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올렸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위원장과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당 중심과 통합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에 관심이 많을텐데 8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말한대로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래서 경륜있는 당의 원로와 당내 유능한 청장년인재를 전부 모아서 당이 하나의 힘으로서 나아가는 선대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국민과 함께 하는 선대위"라며 "정권교체 이후에도 안정적 국정운영까지 고려한 그런 선대위가 돼야 하고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일하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자리 중심의 선대위가 아니라 각자 영역에서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하는 선대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나 캠프, 중앙선대위 관계자만 움직이는 좁은 선거운동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우리 당도 선거 과정을 통해 훨씬 운동력 있고 강력한 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당 전체가 힘을 합쳐서 실제로 발로 뛰는 선거조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