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한미회담에서 철강관세 개선협상 요구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논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측에 철강관세 개선을 위한 협상을 요구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논의 결과를 두고 취재진에게 "한미 통상장관 회담에서 철장 232조 해결을 위한 조속한 협상 개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2017년 우리나라는 한미 FTA 개정 협상과 함께 철강 232조 협상을 타결했고 지난 4년 동안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받은 것과 달리 70%의 쿼터 내에서 무관세로 수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EU 및 일본과 협상을 타결하거나 개시한 만큼 EU 및 일본과 미국시장 내 경쟁관계에 있는 우방국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에 미국에서 한국산 고급 철강제품 수요가 높고 한국 제조업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증하는 만큼 관련 협상 개시를 계속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여 본부장은 방한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나 통상장관 회담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