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미국 태양광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솔루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국 태양광사업 빠르게 성장 예상"

▲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솔루션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2천 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다”며 “미국 태양광시장 지배력 확대는 주가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 나은 재건 법안은 지난주 미국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상원 통과도 전망되고 있다.

이 법안은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2천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회복지성 예산안인데 미국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보조금정책을 포함한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1.7GW(기가와트) 규모의 미국 모듈공장과 관련해 연간 약 1400억 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며 “태양광사업의 조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약 1900억 원을 투자해 미국에서 폴리실리콘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는 노르웨이 상장회사 REC실리콘(REC Silicon ASA) 지분 16.7%의 인수를 결정했는데 이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태양광산업 육성 정책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강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시장은 올해 25GW, 2022년 30GW, 2025년 이후 60GW 규모로 성장하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커질 것이다”며 “미국은 대규모 보조금을 통한 가치사슬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의 시장 지배력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390억 원, 영업이익 1조2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