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선대위 재탄생에 버금 가는 강력한 쇄신 필요, 자리 비워줘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재구성하겠다고 했다.

송영길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선거후보가 당과 선대위에 재탄생에 버금가는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 선대위, 대선후보 3주체가 기동성 있게 하나로 통합돼서 민심에 즉각 반응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할 집행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새로운 인물들을 선대위에 동참시켜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비워줌으로써 젊은 세대와 각 분야의 절박한 입장을 대변하는 분들을 모아서 국민과 함께 하는 선대위로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오만, 독선을 버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것과 결별하고 민생에 집중해 국민 마음에 들 때까지 우리 스스로 변화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들은 어느 직책에 있어도 의원 신분으로 뛸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 만큼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서 많은 당원과 주민을 만나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가 몸을 가볍게 하고 현장에 가자”며 “민심을 따르는 일을 하는 게 승리에 이르는 길이다. 대선까지 남은 15주 동안 1주에 1%씩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뛰자”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국민 속에서 민심을 얻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국민의 삶을 민주당에 맡겨도 좋겠다는 국민 허락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변화하고 뛰어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