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노형욱 “신혼희망타운과 3기 신도시에 중형평형 늘린다”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이 19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온통'에 출연해 자신이 바라보는 집값 전망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채널 온통 영상 갈무리>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이 공공주택 공급에서 중형평형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노 장관은 19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온통’에 출연해 신혼희망타운을 놓고 “초기에 되도록 많은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려다 보니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됐다”며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를 위해 좀 더 넓은 평형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중형평형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에도 공급하는 주택의 평형을 넓히겠다고 했다.

노 장관은 “사전청약을 통해 10만9천 가구의 민간물량을 공급하는데 좀 더 넓은 평형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며 “토지주택공사(LH)에서 직접 공급하는 주택에서도 60~84㎡ 규모의 중형평형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공임대는 국민주택 규모라는 제한이 있다”며 “공공임대 주택에서는 당장 넓은 평형을 공급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의 흐름이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면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 장관은 “집값이 안정세의 길목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거시여건과 공급여건 모두 안정적 지표를 보여주는 만큼 서둘러 집을 구입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면 이미 가격이 오른 기축시장 주택보다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신축주택 청약을 추천한다”며 “주변 시세의 60~80%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월세보증금 사기 예방대책과 관련해 노 장관은 “법률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습 보증금 미반환 임대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대응계획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