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수능의 출제기조을 두고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했다.

위수민 수능 출제위원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체제에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 유세민 "예년 기조 유지, 수험생 사이 유불리 최소화"

▲ 위수민 출제위원장이 2022학년도 수능의 출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수능은 문·이과를 통합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면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됐다.

위 위원장은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사이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앞서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국어·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생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문항의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로 치러지는 '코로나19 수능'으로 수험생 사이 학력격차 또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놓고 "모의평가 분석결과 재학생과 졸업생의 특징이 예년과 다르지 않았고 우려했던 양극화 특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BS 연계 문항 수가 70%에서 50%로 축소되고 간접연계방식을 늘린 것을 두고 위 위원장은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고 3 대상 EBS 수능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며 "연계방식으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18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40분에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5시48분에 시험이 끝난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