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전문펀드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미국 대체단백 전문펀드 등 10곳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올해 스타트업과 전문펀드 10곳에 투자, "성장동력 확보"

▲ CJ제일제당 로고.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주로 그룹의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부터 전문조직을 구성해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를 사업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미요코스 크리머리, 플렌터블, 시오크밋 등 미래 대체식품관련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식품영역 스타트업인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에도 투자해 기존 사업과 협업기회도 찾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대체단백 전문펀드 가운데 최대규모인 우노비스에도 투자해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및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진행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통해 선발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는 데모데이 이후 추가 후속투자를 결정한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말한다.  

CJ제일제당은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4월 ‘뉴 프론티어팀’을 꾸렸으며 9월에는 바이오사업부문에 ‘테크 브릿지팀’을 신설해 아일랜드 생명공학기업 누리타스에 투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사내조직을 통해 식품바이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외부 혁신기술 확보와 기술 협업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국내외 사업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 요소다”며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