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 기간에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15일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1조100억 원을 넘으면서 개점 4년11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대구신세계 4년11개월 만에 연매출 1조,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 기록

▲ 대구신세계 전경. <대구신세계>


백화점 가운데 개점 이후 최단 기간에 연매출 1조 원을 낸 곳은 현대백화점 판교점(5년4개월)이었는데 이 기록을 5개월 앞당긴 것이다.

대구신세계가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신세계는 2016년 12월 개장 이후 곧바로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을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12월에는 에르메스, 2021년 3월에는 샤넬까지 입점시키며 소위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를 모두 유치했다.

코로나19로 보복소비 열풍이 불면서 대구신세계가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3대 명품 이외에도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올해 1월부터 11월14일까지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급증했다.

대구신세계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한 덕분에 다른 지역 고객의 방문이 늘어난 것도 최단 기간 연매출 1조 원 달성에 힘을 보탰다.

1~10월에 대구신세계를 방문한 고객 가운데 53%는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