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통해 디지털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KB증권 NH투자증권,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 받아

▲ KB증권(위)와 NH투자증권(아래) 로고.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회사 혹은 공공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금융정보를 한번에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자문, 투자일임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해 자산관리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에 고객은 각 금융사별 개인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재테크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B증권은 2022년 초 '마블(M-able) 앱을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KB증권은 별도의 마이데이터 전용앱도 개발해 애플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KB증권은 금융자산 통합조회 외에도 포트폴리오 진단, 고수의 픽(Pick) 등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마이데이터 분석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서비스를 통해 여러 외부 사업자들과의 폭넓게 제휴하는 등 KB증권이 디지털자산관리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12월1일 예정된 마이데이터서비스 시작에 맞춰 금융·비금융 자산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통합자산조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NH투자증권은 원하는 금융정보와 금융 이벤트를 알려주고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 알리미 서비스' 및 보유한 투자상품 성과를 분석하고 진단해주는 '투자성과 리포트 서비스'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 상무는 "이번 본허가 획득을 계기로 마이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자산가 위주로 제공되던 자산관리 중심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