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신임 사장으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임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김헌동 전 본부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김헌동 임명, 시의회 반대에도 강행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임 사장.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쌍용건설에서 근무한 뒤 1999년부터 20여년 동안 경실련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경실련에서는 국책사업감시단장, 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지냈다. 2016∼2017년에는 정동영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김 신임 사장은 부동산시장 안정과 '부동산 가격 거품 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현장에서부터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 온 주택정책분야 전문가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1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신임 사장의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의견을 내놨지만 오세훈 시장은 김 사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