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가 조선업 노동자들의 일자리 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두고 “핵심적 문제는 고용안정에 혹시 위기가 닥쳐오지 않겠냐는 우려”라며 “노동자 구조조정이 대대적으로 이뤄져 일자리를 잃지 않겠냐는 걱정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우조선해양 방문, "노동자 불안 낳는 구조조정에 각별한 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경영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만났다.

이 후보는 “하청업체를 홀대한다든지 불량업체를 늘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등을 막기 위해서는 관련 사항을 협상조건에 명확히 하거나 정부 감독기구를 강화하는 방향을 민주당에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만남에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 및 시민대책위원회와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기업결합에 따른 노동자들의 불이익을 가장 먼저 신경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노동자가 걱정하는 구조조정 문제가 각별한 관심을 두겠다”며 “노동자가 감내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선행조건인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어 좀처럼 계약이 종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