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70%는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 "투자손실 위험 커"

▲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가 14일 발표한 한국 부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의향 조사결과.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한국 부자 10명 가운데 7명은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가 14일 발표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 400명을 부자로 설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70%가 '투자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상황에 따라 투자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8%였고 '투자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3%였다.

암호화폐 투자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큰 투자손실 위험을 꼽았다.

보유자산이 30억 원 미만인 응답자 가운데 51.2%, 30억 원 이상인 응답자 가운에 49.3%가 투자손실의 위험이 커서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고수익 예상 투자처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60.5%가 주식이라고 답했다.

편드 19.0%, 금·보석 등 자산 19.0%, 투자·저축성보험 12.3%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자산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400명 가운데 75.0%가 해외펀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중국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