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생활용품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냈고 화장품부문의 수익성도 낮아지는 등 체질 개선 과도기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하향, "비용 효율화 포함 체질개선 과도기"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해외패션부문의 견조한 수요와 국내패션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됐지만 생활용품부문의 적자와 화장품부문의 수익성 하향 안정화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며 “체질 개선의 과도기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신세게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41억 원을 거뒀는데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6.7%나 감소했다.

생활용품부문은 고정비 효율화작업이 지속되고 있으나 폐점 매장 관련한 일회성 성격의 비용이 반영되며 3분기 영업손실 25억 원을 냈다.

화장품부문은 주요 브랜드 리뉴얼과 브랜드 마케팅 투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체질 개선방향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과 화장품부문 각자대표체제를 이길한 총괄대표체제로 일원화했고 인건비 등 효율화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패션 브랜드는 온라인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패션과 화장품부문은 매출규모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타인 자본을 이용한 자기자본이익률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채널 매출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