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위드 코로나를 타고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위드 코로나로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

▲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UBY)로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9일 24만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4분기에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월부터 백화점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국면 진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22억 원, 영업이익 19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84.8%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신세계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2020년 10월보다 16~17%, 2019년 10월보다는 3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10월 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4분기 면세점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의 4분기 일매출은 올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신세계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체화재고(시장에서 처리되지 못한 재고) 소진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4분기 면세점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다만 중기적으로는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면세점 매출 회복이 나타나면서 신세계 전체의 실적 개선 모멘텀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제외한 신세계 나머지 부문의 실적은 대체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백화점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면세점은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연휴 수요 증가, 강남점 철수 등을 통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71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307.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