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사업 호조와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실적이 대폭 늘었다.

신세계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71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307.1% 늘었다.
 
신세계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백화점사업 호조가 실적 이끌어

▲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3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889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2만1921.4% 증가했다.

백화점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사업에서 올해 3분기에 매출 5096억 원, 영업이익 72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81.1% 증가했다.

명품(32.7%)과 해외패션(29.7%) 매출이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여성패션(15.7%)과 남성패션(19.8%)의 매출도 증가했다.

신세계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재단장)과 신규점의 성공적 출점 같은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 강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8월에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출점 2달 만에 올해 매출 목표의 40%를 초과해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매출 3502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패션(15.4%)과 수입 화장품(37.5%)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국내 패션도 온라인채널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3분기 매출 7969억 원, 영업이익 229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2.3% 늘었고 흑자전환했다.

센트럴시티는 올해 3분기 매출 603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9% 줄었다. 호텔오노마 신규 개점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 탓이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602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7% 증가했고 영업손실폭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