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이규호는 코오롱글로벌의 부사장이다.

코오롱그룹을 창업한 이원만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84년 8월 미국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코오롱글로벌을 거쳐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로 복귀하면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지주회사 코오롱에서 상무가 됐으며 자회사 리베토를 설립하면서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입차부문을 맡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장자계승 원칙을 따르고 있어 앞으로 코오롱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

외부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코오롱그룹 대표 자격으로 수소 관련 행사에 참가하면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주목을 받았다.

언론 노출을 꺼리지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정도로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수소 관련 행사에서 코오롱그룹 대표로 참여
이규호는 그동안 코오롱그룹에서 뚜렷한 경영성과를 올리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부문을 맡아 성과를 내면서 승계기반을 닦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규호는 2021년 9월8일 열린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 코오롱그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룹을 대표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앞으로 그룹의 수소사업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호는 코오롱그룹에 입사한 뒤 공식 외부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15개 회원사로 구성된 수소기업협의체다.

협의체에 포함된 15개 기업은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효성, 한화, 롯데, GS, 현대중공업, 코오롱, 두산,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이다.

코오롱그룹은 2023년 수소연료탱크와 막전극접합체 등 수소차 핵심부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코오롱그룹에서는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함께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이 수소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Who Is ?]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 코오롱글로벌 수입차 부문 실적.

△코오롱글로벌에서 수입차부문 맡아
코오롱글로벌은 수입차 매출을 2020년 1조3700억 원에서 2025년 2조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수입차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이규호가 수입차사업을 맡기 직전인 2020년 11월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지분 인수를 통해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에 더해 아우디와 볼보 브랜드의 수입차도 함께 판매하게 됐다.

2021년 자회사 매출을 7배나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는데 이 가운데 87.2%를 수입차 유통 자회사인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가 맡으면서 주력 자회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코오롱글로벌의 실적목표를 살펴보면 자회사의 매출을 2020년 실적 1254억 원에서 2021년 5422억 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이 가운데 새로 편입된 자회사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매출은 473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의 매출목표를 2020년 실적(3953억 원)보다 19.7% 높여 잡았다. 영업이익도 2020년 22억 원에서 227.3%나 증가한 72억 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부진
이규호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부문을 맡았던 2019년과 2020년 실적은 좋지 못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패션부문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9729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과 비교해 3분의 1로 줄었다.

2020년 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1~3분기에 패션부문에서 매출 5814억 원, 영업손실 272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줄었고 적자로 전환했다.

아웃도어시장 침체 장기화, 코로나19 사태 직격탄 등 외부 악재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규호가 책임을 피하기는 힘들다.

이규호의 초라한 경영실적이 이번에 처음 나온 것도 아니다.

그는 코오롱하우스비전의 커먼타운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2018년 초 설립된 리베토코리아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전면에 나섰다. 당시 리베토코리아의 성과를 통해 이규호의 경영능력이 입증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리베토코리아는 2018년에 매출 12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을 낸 데 이어 2019년에도 매출 35억 원, 영업손실 46억 원을 보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았다.

이규호는 2020년 7월 말에 리베토코리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코오롱그룹 지배 위한 지분은 없어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회사 코오롱 밑에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환경에너지 등이 놓여 있다. 이 전 회장은 코오롱 지분 45.8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규호는 2021년 10월 기준으로 코오롱그룹 계열사에 지분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지 않다.

통상 다른 재벌기업이 자녀들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를 만들고 일감을 몰아줘 덩치를 불린 뒤 배당을 통해 지분 승계의 재원을 마련해주는 방식을 써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오롱그룹의 움직임은 사뭇 다르다.

이규호가 이른 시일에 이 전 회장 보유 코오롱 지분을 승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장 코오롱 지분 관련 증여세만 해도 수백억 원인데 이를 당장 이규호가 마련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Who Is ?]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1년 9월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발족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아연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쉐어하우스사업체 리베토에서 경영능력 입증
리베토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에서 만든 쉐어하우스 브랜드 커먼타운이 분할돼 설립됐다.

쉐어하우스는 여러 입주자가 한 집에 살면서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을 분담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주거공간이다. 주방과 욕실은 공동 사용하지만 개인 공간을 따로 갖춰 사생활은 보장받을 수 있다.

2018년 1월 리베토는 초기 자본금 15억 원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2월26일 전환 우선주 발행을 통해 140억 원을 조달했다. 이규호는 이 가운데 36억 원을 출자했다. 이 회사는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기준으로 코오롱글로벌이 전체 지분의 60%를, 이규호가 15%를 들고 있다.

리베토의 최대주주는 코오롱글로벌이다. 코오롱하우스비전은 코오롱글로벌이 2016년 5월 설립한 법인이며 2017년 4월 여성전용 쉐어하우스인 커먼타운을 내놓았다. 주거에 공유경제를 접목한 방식으로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2018년 9월 기준 서울 압구정동, 한남동, 여의도, 청담동, 반포 서래마을, 삼성동 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지역에 하우스 24개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입주율은 80% 이상이며 계약 대기자까지 합치면 95%를 넘었다.

이규호는 커먼타운의 목표를 '럭셔리 쉐어하우스'로 삼고 사업을 꾸리고 있다.

쉐어하우스의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호텔 수준으로 채워졌다. 입주자는 청소, 이불보 교체 등 서비스를 받는다.

커먼타운은 쉐어하우스지만 입주자를 받을 때 ‘노투어’ 프로모션을 내걸 정도로 사생활 보호에도 철저하다. 최대한 기존 입주자의 외부 노출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투어 프로모션은 방을 직접 보지 않고 계약하면 30만 원을 할인해주는 자체적 정책이다.

커먼타운이 제공하고 있는 쉐어하우스의 월세는 1인실 130만 원, 2인실 80만 원, 3~4인실 60만 원 수준이며 보증금은 150만 원이다. 1억 원까지 보증금을 추가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6~24개월 내에서 변동이 가능하다. 보증금이 많을수록 계약 기간이 길수록 월세는 싸진다.

이웅열 회장, 코오롱 지분 늘리고 코오롱베니트 지분 100% 확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재임 당시 코오롱이 추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코오롱 지분율(보통주 기준)을 47.83%에서 49.74%로 늘렸다.

코오롱은 2018년 8월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고 9월21일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이 회장이 보유한 코오롱 보통주 주식 수는 기존 571만4557주에서 627만9798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장이 받는 코오롱 신주 납입기일은 10월11일이다. 이 회장은 코오롱에 현금 대신 코오롱베니트 주식 137만2천주를 지급했다. 코오롱은 코오롱베니트 지분율을 51%에서 100%로 높여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이노베이스 창립과 경영보폭 넓히기
이규호는 2015년 12월 코오롱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로 선임됐다. 이규호는 이를 통해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그룹은 2016년 초 설립한 이노베이스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규호는 이노베이스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지만 태스크포스팀 구성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호는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나 벤처캐피털(CVC)사업에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고 평가됐다.

이노베이스는 기업이 주도하는 벤처캐피털(CVC)사업을 한다. 기업 주도의 벤처캐피털(CVC)은 대기업이 투자주체가 되는 벤처캐피털(VC)의 하나다.

다른 벤치캐피털과 다르게 주로 모기업과 관련된 분야의 스타트업을 투자처로 삼고 있다. 이후 인수합병(M&A)이나 기술이전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재무적 투자로 바닥을 다지는 것이다.

앞서 이노베이스는 2015년 말 ‘코오롱이노베이스’라는 사내 태스크포스팀(TFT) 형태로 출발해 회사로 키워졌다.

이노베이스는 코오롱이 100% 지분을 출자해 2016년 1월에 자본금 10억 원의 별도법인으로 설립돼 같은 해 3월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노베이스는 2016년 7월 중순 ‘퀵퀵’에 1억 원을 투자해 지분 3.45%를 확보했다. 퀵퀵은 퀵서비스업체와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로 2016년 2월 설립됐다.

2016년 6월 미국 국적의 벤처기업인 ‘플런티’에 2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플런티는 네이버, 다음 출신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자동응답 서비스 개발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이규호 상무보는 김강학 플런티 대표와 직접 면담하는 등 사업 추진에 의욕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 승계 경영수업
이규호는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구미 공장에 배치돼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4월 코오롱그룹의 또 다른 주력회사인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부장으로 승진해 건설현장을 관리했다. 현장 경험 중심으로 그룹의 경영 전반을 공부했다.

2015년 말 32세에 상무보로 승진했는데 그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왔던 경험을 발판으로 본격적 경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때부터 경영진단실에서 기획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경영진단실은 컨설팅 전략 부서로 영업과 생산, 연구 등 각 사업부문 영역별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영역과 성장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규호는 2021년 10월 현재 아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인 이웅열 명예회장이 고등학생 때부터 코오롱 지분을 보유했던 점과는 다르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지주사 코오롱의 지분을 49.74%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은 코오롱베니트(100%), 코오롱인더스트리(32.2%)와 코오롱생명과학(20.3%), 코오롱글로벌(62.3%)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들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오른쪽)이 2021년 9월8일 (왼쪽부터)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과 함께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의 창립총회 후 '2021수소모빌리티+쇼'의 포스코 부스를 방문했다. <포스코>

코오롱그룹의 미래사업인 수소사업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성과를 보여하게 되면 이웅열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승계보다 경험을 통해 경영능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호는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한 뒤 구미 공장에 배치돼 현장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2014년 코오롱글로벌의 부장으로 건설현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규호가 신규 사업을 맡은 것은 이웅열 명예회장이 그동안 꾸준히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강조해 온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됐다.

완전한 승계를 위해서는 이웅열 명예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아야 한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이 장자 승계를 철저히 지키는 상황에서 이웅열 명예회장에서 이규호 대표로 승계는 이미 정해졌다”며 “이규호 대표가 경영능력을 증명한다면 승계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자금 마련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평가
[Who Is ?]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가운데)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왼쪽),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오른쪽)과 2021년 9월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의 창립총회 후 '2021수소모빌리티+쇼'의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규호는 자기관리에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시민권자로서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군 복무 중에는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에 동명부대에 자원해 레바논에도 다녀왔다.

현장경험을 중시하는 코오롱의 경영수업 원칙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서 평사원들과 함께 사원숙소에서 지내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고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동료들과 어울려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동안 공장에서 생활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고 한다. 그 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전국의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에 비해 소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임원으로 발탁되기 전에는 개인적 용무를 위한 차로 기아차 쏘울을 타고 다녔다.

사건사고


△국세청 추징금 742억 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6년 4월14일 코오롱그룹 본사에 보관돼 있던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확보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코오롱과 주요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조사 대상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규호가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곳이어서 당시 세무조사에 시선이 몰렸다. 국세청은 당초 세무조사 기간을 같은 해 6월 말로 예정했으나 9월 말까지 3개월 연장했다.

2016년 10월18일 국세청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742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추징금 부과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12년 코오롱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해 구미 공장에 배치 받았다.

2013년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4월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로 자리를 옮기며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코오롱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로 선임됐다.

2017년 12월 코오롱 지주회사에서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됐다.

2018년 2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 리베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 11월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에서 공부했다.

◆ 가족관계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서창희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규호의 아버지 이웅열 명예회장은 할아버지인 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어머니 서창희씨는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다.

이규호의 여동생인 이소윤씨와 이소민씨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외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있다.

◆ 기타

이규호는 아버지 이웅열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군대를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군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는데 평소 소신을 따른 셈이다.

육군으로 입대해 6포병여단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동명부대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해외파병을 다녀왔다.

이규호는 미국에서 출생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국내에서 병역을 마쳐 복수 국적 취득이 가능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록


"코오롱은 2000년 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수소경제 전반의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소재 기술력으로 수소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1/09/08, 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H2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의 창립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