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화질 영상기술을 콘텐츠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HDR10+’ 콘텐츠 전환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CJ올리브네트웍스와 기능 검증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고화질 영상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CJENM 영화로 검증 마쳐

▲ HDR10+ 로고. <삼성전자>


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고화질 영상 표준기술이다. TV나 모바일 등에서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일반 영상을 HDR10+ 기술이 적용된 영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CJENM에서 배급하는 영화 ‘보이스’를 HDR10+로 마스터링했다.

이날부터 티빙 등 국내 플랫폼들을 통해 영화 보이스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HDR10+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2018년부터 파나소닉, 20세기폭스와 합작회사 ‘HDR10+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 LLC)’를 설립하고 HDR10+ 인증 및 로고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지원에 힘써 왔다.

앞으로 국내 HDR 영상산업 확장을 위해 HDR10+에 관심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 기술 지원과 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최근 국내 콘텐츠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HDR10+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HDR시장의 기술표준 주도권을 강화해 글로벌 TV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