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디어부문에서 3분기에; 쏠쏠한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도 유료가입자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CJENM 주식 매수의견 유지, “티빙 유료가입자 계속 늘어 가치 부각"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CJENM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CJENM 주가는 2일 17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광고 호조가 지속되면서 미디어부문의 실적 증가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금은 티빙의 가치가 부각되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바라봤다.

CJENM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41억 원, 영업이익 798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도 12% 늘어나는 수준이다. 

미디어부문 추정치를 살펴보면 TV광고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티빙 가입자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의 호조를 뒷받침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CJENM은 3분기에 드라마 슬기로운의사생활2, 악마판사, 갯마을차차차와 예능 스트릿우먼파이터, 식스센스2 등의 흥행 콘텐츠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TV광고 매출도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티빙 유료가입자 수도 현재 18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CJENM은 티빙 유료가입자 수를 2021년 200만 명, 2022년 5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와 제휴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티빙이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여고추리반과 환승연애 등을 방영한 데 따른 이용자 유입성과도 확인됐다. 

티빙은 노무라증권 주관으로 공모전투자유치(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신주 발행으로 3천억~4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2022년 티빙 유료가입자 수를 400만 명 수준으로 가정하면 연간 매출 2300억 원가량을 거둘 수 있다”며 “티빙의 기업가치는 2022년 기준 1조4천억 원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티빙 기업가치가 짧은 기간에 급상승하고 있다”며 “자체 콘텐츠의 활용을 통해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티빙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