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기후변화 대응기술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다 감축 목표

▲ 한화솔루션 탄소중립 실현방안.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완전히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체개발하고 있는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의 수소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사업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연간 358만 톤을 2050년까지 모두 감축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모든 사업 부문이 단계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 에너지전력 사용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현재 큐셀부문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페로브스카이트에 기반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로 배출량 줄이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한 케미칼부문이 수전해(물 전기 분해)기술로 생산한 그린 수소로 전기를 직접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케미칼부문은 수전해 기술의 2024년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계열사인 한화임팩트가 올해 6월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로부터 인수한 수소혼소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수소 혼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발전기술이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케미칼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2030년부터는 '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계획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는 탄소 중립 노력을 등한시하면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세계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205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조기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