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저축과 연금상품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031억500만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57.4% 증가했다.
 
한화생명 3분기 순이익 급증, 저축과 연금상품 판매 늘어난 덕분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3분기 매출(영업수익)은 4조781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1.5% 늘었다. 

영업이익은 82.1% 감소한 123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이 1년 전보다 증가했고 운용자산이익률도 높아졌다. 반면 사업비는 줄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350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 늘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452억 원으로 파악됐다. 2020년 3분기보다 8.4% 증가했다. 저축 및 연금상품 판매가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지표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의 채널별 비중을 살펴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42%, 방카슈랑스 38%, 법인보험대리점(GA) 14% 등이다. 

손해율은 사고보험금 증가로 지난해 3분기보다 2.6%포인트 증가한 81.5%를 보였다. 

9월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93.1%다. 6월보다 8.9%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72.3%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대체투자 처분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3.66%를 보였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0.67%포인트 높아졌다.

사업비는 3분기에 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93억 원 줄었다. 

사업비율은 2020년 3분기 16.8%에서 2021년 3분기 15.0%로 1.8%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착실히 대비하고 있으며 금리상승기조는 앞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