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애프터마켓(장후거래) 시간을 늘린 데 따라 약정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이후 약정액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NH투자증권 "해외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뒤 약정액 3배 급증"

▲ NH투자증권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이후 약정액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8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시간을 오전 9시까지로 2시간 연장한 바 있다.

애프터마켓 시간을 늘린 뒤 26일 기준 애프터마켓 평균 약정액은 약 172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시간 연장 전 평균 약 55억 원과 비교하면 약정액이 약 117억 원 급증했다.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이후 약정액 규모도 큰 폭으로 급증했고 미국 정규장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머타임 기준으로 미국주식 거래시간은 △프리마켓(17:00~22:30) △정규장(22:30~05:00) △애프터마켓(05:00~09:00)으로 모두 16시간에 이른다. 서머타임이 종료되는 11월7일 이후에는 오전 6시~10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정보부 관계자는 “애프터마켓 약정액이 거래시간 연장 이후 급증하면서 정규장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거래시간 연장으로 당사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애프터마켓 시간 확대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증권 나무앱을 이용해 애프터마켓 거래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1천 명을 추첨해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월 배당 포트폴리오 3종 주식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NH투자증권 모바일앱 QV에서는 애프터마켓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김경호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늘어난 만큼 해외주식 투자시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특히 시차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신규 IT인프라 강화 등 해외주식 투자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