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는 큐셀부문(한화큐셀)의 영업손실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03억 원, 영업이익 17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줄어, 태양광 큐셀부문 영업손실 이어져

▲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5%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1935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케미컬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266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0% 늘었다.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여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폴리염화비닐 가격은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역대 최고인 1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큐셀부문은 3분기 영업손실 957억 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보였다.

미국에서 시작된 물류대란 여파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태양광셀·모듈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갤러리아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68억 원을 거뒀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서울 압구정 명품관 판매실적이 좋아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0% 증가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69.7% 줄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케미컬부문은 4분기에도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다”며 “큐셀부문은 가격 강세가 부담이지만 물류대란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