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보안 사장의 성추행 논란을 놓고 진상파악에 나섰다.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사장 A씨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의 성추행 논란 관련 진상파악 나서

▲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현장 순찰을 하던 가운데 여직원 2명의 신체를 동의없이 만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22일부터 사내 간부휴게실과 직원대기실 게시판 등에 사과문을 3일간 게시하기로 했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동기가 어떤지 불문하고 해당 직원들의 동의없이 몸을 만져 수치심을 느끼게 한 점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문 외에 징계 등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는 시선이 나온다. 두 달 전 여직원을 성추행한 직원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은 지난해 3월 정부의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주요 부대시설 등의 보안경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다. 소속직원은 3400여 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