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주식을 더 사들였다.

한화는 한화에너지가 5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동안 한화 보통주 85만6699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화에너지,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 주식 85만 주 더 사들여

▲ 한화에너지 로고.


한화에너지는 5일과 6일 한화 주식을 각각 9만9154주, 38만3044주를 사들였다.

한화에너지는 7일과 8일에 한화 주식을 각각 15만6727주, 12만 주 매입했고 12일에도 9만7774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번 주식 매수로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 주식은 기존 463만9182주에서 549만5881주로 늘어났다.

지분율은 기존 6.19%에서 7.33%로 증가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기타법인이 한화 지분을 계속 매입하는 것과 관련해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기타법인이 한화에너지로 확인된 것이다.

한화에너지는 10월1일을 기일로 에이치솔루션과 합병했다. 합병 뒤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50%, 차남인 김동원 부사장이 25%, 막내 아들인 김동선 상무가 25%를 보유하게 됐다.

12일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타법인의 한화 지분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는데 기타법인의 한화 지분 매수는 승계절차가 구체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