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트럭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스타벅스 직원들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트럭시위를 오는 6일부터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 트럭시위 준비, 굿즈 판매와 이벤트로 업무 폭증 항의

▲ 9월28일 스타벅스에서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서 제공된 컵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원들은 트럭에 요구사항을 담은 현수막을 붙이고 영상을 상영하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 직원들의 트럭시위는 계속되는 스타벅스의 굿즈(기획상품) 판매와 사은품 증정 등 행사에 따른 과로 때문이다.

지난 9월28일 스타벅스에서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서도 소비자 주문이 폭증했으나 별도 인력충원 등의 지원이 없었다.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에 이런 상황에 불만을 표출했고 점차 직원들이 모이며 단체행동에 나서기 위한 논의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장 직원(파트너) 처우 개선, 과도한 마케팅 지양, 임금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파트너들의 의견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고 있다며 개선책을 찾겠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