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차전지 재활용공장 착공, 정창화 "미래 성장동력"

▲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전창곤 여수 시의회 의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현식 여수부시장, 이건섭 전라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허용수GS에너지 사장,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 유성 RIST 원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폐전지 스크랩에서 2차전지소재를 추출하는 2차전지 재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30일 전남 여수 율촌산업단지에서 2차전지 재활용공장을 착공식을 열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2차전지소재원료를 추출하는 사업을 위해 포스코가 중국의 2차전지소재 원료사인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세운 법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이사, 송상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이건섭 전라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 박현식 여수부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기념사에서 “친환경 2차전지 재활용사업이 앞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장은 1200억 원이 투입돼 전남 율촌산업단지 6만㎡ 부지에 세워진다.

준공은 2022년 하반기에 이뤄진다.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만2천 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이후 채취한 검은색 분말)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2차전지소재를 추출하는 재활용시장은 전기차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2040년 2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2차전지 재활용공장을 증설할 계획도 세워뒀다.

앞서 포스코는 올해 3월 유럽 2차전지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