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제협력 관련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 남북한 사이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에 남북경제협력주 주가에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신원 아난티 주가 장중 뛰어,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남북경협주 강세

▲ 신원 로고.


27일 오후 2시41분 기준 신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83%(425원) 뛴 329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신원은 의류업체로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이다. 하지만 2016년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경제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문을 닫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아난티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8.02%(950원) 오른 1만2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난티는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를 건설했다. 2008년 7월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라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의 영업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일신석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8%(90원) 오른 301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일신석재는 금강산 관광을 담당했던 통일그룹 계열사 세일여행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인디에프(4.19%), 한창(1.92%), 제이에스티나(14.75%), 경농(3.20%)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4일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 부부장은 25일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의의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 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과 같은 관계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하나하나 의의있게, 보기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