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은행이 고용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최배근 교수는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물가안정을 후순위로 두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너무 물가안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최배근 "한국은행은 고용안정 중심 통화정책 구사해야"

▲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최 교수는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금융자본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이고 일반사람들은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고용안정 중심의 통화정책을 구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고용안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면 발권력을 동원해 경기부양에도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정기국회 때 민주당에서 고용안정을 추구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한국은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사람들은 모르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기업들한테도 많이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기업은 지원하면서 경제적 취약계층들에게 왜 기회가 제약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캠프 정책조정단장으로 위촉됐다. 이전부터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최 교수는 4일 유튜브 최배근TV 채널에 올린 ‘부유층과 은행자본의 편인 한국은행’ 영상에서 한국은행이 충분한 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